

비개발자가 쓴 앱개발 스토리입니다. (무서운 카메라, It Works등을 런칭) 세줄 요약해보면
1. 앱스토어는 기회의 땅이다.
2. 개발자가 아니라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할 수 있다.
3. ….
세 줄로 요약하려고 했는데 두 줄 쓰고나니 막혔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내용이 없다거나 나쁜 책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며칠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두 줄 이상의 요약이 되질 않네요-_- 어쩌면 책 내용이 일관적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가 의도한 독자의 타겟층이 프로그래머가 아닌 일반인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책을 프로그래머가 읽다보니 이런 것들이 눈에 띕니다. 앱을 의도대로 개발하려면 기획은 가능한 세세하게 하여 ‘코더‘는 ‘코딩‘에만 집중하게 하라. 중간 중간 작업 진행이 되고 있는지 확인(압박)하라. 마일스톤을 이야기 한거겠죠? 이게 참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프로그래머를 바라보는 고용주의 시선은 저런 것이구나 싶어서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 코더라는 어휘를 대놓고 사용하는 것이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유쾌한 일은 아닌데 저자가 그런 부분까지 알진 못하겠죠. 뭐 암튼 의도가 나쁜 것은 아니니 넘어가고요.
스마트폰과 인류의 삶에 대한 장황한 글을 쓰다 지워버렸는데요, 책 리뷰쓰면서 너무 오바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_- 결론입니다. 이 책은 앱 개발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동기부여를 위해서 읽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모르시는 분들이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개발자와 계약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건 너무나 귀찮고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내가 개발자라서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오히려 개발자들이 읽고 ‘아 내가 하면 더 쉽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bingsoo at 12:20 pm on August 3rd, 2010.
Categories: book.



사실 이 책 산지는 꽤 되었다. 세계문학상 수상작은 거의 사서 읽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구매하긴 했다. 하지만 요즘 바쁘기도 바빴고 제목이 그리 와닿지 않아서 읽기를 미뤄두고 있었다. 컨설턴트라니. 표지엔 컴퓨터 얼굴의 사람이 걸어다니고. 지루한 회사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았으니까.
결론적으로 회사 이야기가 나온다. 이게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회사가 아니어서 그렇지 회사이야기이 것은 맞다. 추리 소설에 재능이 있는 주인공이 바로 이 회사에 스카웃 되어 완전 범죄로 귀결되는 살인 시나리오를 쓴다. 그리고 그가 만들어낸 시나리오대로 사람이 죽어나간다. 그런 킬러의 이야기. 오랜만에 책을 펴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재미있는 책. 막판에 좀 철학적으로 빠지면서 흥미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는덴 이견이 없다.
소설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가 잘 아는 ‘에어장’ 사건도 하나의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더 이야기 하면 책 내용 다 나올 것 같아서 패스. 읽어보길 추천한다. 재미있고 또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Posted by bingsoo at 9:35 pm on July 19th, 2010.
Categories: book. Tags: 세계문학상, 소설, 임성순.


한별이의 추천으로 읽고 있는 책입니다. 엔더의 게임. 학교 도서관에 있길래 냉큼 빌렸죠. 아직 다 읽지 않아서 내용을 쓰긴 무리지만 주인공의 성장 과정이 잘 녹아있는 SF소설입니다. 번역서 이긴 하지만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거부감 없이 잘 읽고 있었습니다. 헌데 주인공이 군사 시설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번역투가 조금씩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예를들어 상관에게 대드는 병사에게
“지금 나에게 소리치는건가, 병사!”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사라는 말이 아무래도 어색했습니다. 분명 Soldier를 병사라고 번역한 것일텐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살지 않죠. 이병이 소위에게 소리 질렀는데 소위가 사병에게 “지금 나한테 소리쳤나 병사!”라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뭔가 오글거리지 않나요. 책은 재미있지만 저런 사소한 번역의 괴리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오역은 아니지만 한국말로 옮겨 놓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원서를 구입.-_- (도서관에 원서는 없었습니다..ㅜㅜ)


“Are you shouting at me, Soldier!”
그렇죠 이거죠. 니까짓게 그래봐야 솔져지. 라는 은근한 과시와 위압감이 느껴지는 말투. 쪼렙주제에 소리지르셨음? 이런 뉘앙스입니다. 아무리 현란한 실력의 번역가라고 해도 이런 뉘앙스까지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반쯤 읽고 난 후 소감을 말하자면, 리더를 꿈꾸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주인공의 성장과정과 독백을 보며 배울 점이 많습니다.
Posted by bingsoo at 8:35 pm on April 15th, 2010.
Categories: book.

작가가 스물 다섯에 발표한 소설이다. 악어 모양의 점이 있는 아이가 실종되며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류 작가의 시선이란 이런건가 란 생각을 처음엔 했다. 마트. 아이. 실종. 이런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 웬걸.
멀쩡하게 생긴 아가씨가 다리를 절단하고 고등어 파는 상인이 작업칼로 사람 머리를 두동강 내버리는 더할 수 없는 잔혹한 소설이다. 소설의 주를 이루를 세 가지의 사건은 교묘하게 얽혀있고 그 사건들을 이어주는 고리는 다분히 판타지 스럽다. 코믹 잔혹 판타지. 이 정도의 장르가 되려나.
다음엔 또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건가. 궁금함에 책장이 술술 넘어갔던 책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아무리 판타지를 표방한다 해도 너무나 개연성 없이 벌어지는 이벤트는 살짝 아쉬웠다.
Posted by bingsoo at 8:47 am on October 12th, 2009.
Categories: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