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김C의 휴지통 비우기

인간적으로 마음에 드는 연예인이 몇명 있다. 그 중 하나가 김C. 방송에서 간혹 듣게되는 인생에 대한 그의 철학이 나의 그 것과 비슷하던 생각을 하던 차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연히 발견했다. 김C가 책을 쓰리라곤 생각해 보지 않았거든. 책 한권이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지만 맹목적인 구입을 했다. 김C 이름만 보고. 아, 책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이 이외수였기에 더이상 망설인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 김C와 이외수라는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하랴.
하지만 이 책을 덮으며 김C의 사상이나 이외수선생님의 센스에 감탄을 하진 않았다. 오히려 이 책을 만들어낸 출판사와 마케팅 부서에 찬사를 보냈다. “답답해? 몽땅 비워봐!” 김C와 이외수는 밤새 무슨 일을 한 걸까? 니미..
아마도 김C가 자기 홈페이지에 적었던 글을 엮은 것 같다. 김C의 일기장을 들춰본 느낌. 아니 김C의 싸이월드 다이어리를 훑어본 기분이 드는 그런 책이다. 윤도현 김제동 강산에 정선희가 추천했다고는 하지만 난 추천하지 못하겠다. 추천 안한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람들이 요즘은 구와바 노래 불러달라고 안해서 좋으면서도 서운하다고 했던 곳. 그러고보면 나 군대 있을 때 그 CF가 엄청 인기 있었지. 구와바 구와바~ 망고를 유혹하네~
여전히 김C는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