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about 독서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을 읽고서

April 8th, 2023

강렬한 제목과 함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등’에 현혹되어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참고로 제목에 fuck 들어간 것만 봐도 이건 번역서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원서로 읽었다. 제목 자체는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고 번역되어서 준수하다고 생각했지만 원제의 저 강렬한 포스의 반도 느낄 수 없는 워딩이라.. 한국 정서에 저걸 적당히 옮기는 것 자체가 무리다.

책 초반에 나오는 내용이 꽤 좋았다. 요약해놓고 보면 이런 생각 누군 못하겠냐 싶은 내용이지만 그래도 이 책 읽으면서 느낀바가 많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중간쯤 넘어가면서는 억지로 분량을 늘리려고 작성된 글이 아닐까 싶은 내용들도 나와서 건너뛴 부분도 많았다. 좋은 의미로는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앞 부분 만이라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삼체 독서 후기

August 28th, 2022

한별이 추천으로 읽었다. 원래 듄을 읽어볼까 했지만 친구가 강추를 하니 홀린듯 읽은 책.

**이하 책 내용을 담고 있으니 스포일러 싫으신분은 읽지 마세요**

1권은 진입장벽이 좀 있는 편이었다.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건 아니고, 기대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는 편..? 사실 (그러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다시 읽으면 재밌게 읽을 것 같은게 1권이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선 대체 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가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의 책. 뜬금없이 진시황이 군인 수만명을 세워놓고 인간 트랜지스터로 만들어 컴퓨팅 하는 장면에선 작가의 백그라운드가 꽤 궁금했다. 컴퓨터 지식 없이 이런 내용을 쓰진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다 읽고나서 검색해보니 마션 작가처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여튼 1부에선 삼체 세계의 발견과 (삼체가 뭔가 했는데.. 지구에서 4광년 떨어져있는 항성계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 세계와의 조우 그리고 분쟁, 삼체세계의 선전포고와 침략 이런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말이 침략이긴 하지만.. 거리 자체가 4광년 떨어져 있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00년 정도로 예측 되는 상태다. 인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기술을 보유한 문명이지만 4광년 오는데 400년… 인류는 항성간 이동은 꿈도 꾸지 못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여기보단 훨씬 진보한 문명이 맞긴 하다.
슬슬 우주적 규모의 전쟁이 벌어지겠구나 기대하면서 2권으로 넘어갔다. 이미 읽은 사람들도 1권보단 2권, 2권보단 3권이 웅장해진다고 했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2권은 1권보다 더 실망스러웠다. 1권에서 뿌려놓은 떡밥들을 야무지게 회수하며 거침없이 진행되긴 하지만 뭐랄까.. 면벽자가 선정 되고 그들이 지구를 구하겠다고 행하는 일련의 행동을 보며 ‘이게 맞어?’란 의문이 가시질 않았다. 인류 & 지구 전체가 실시간으로 감시당하고 있다는 설정 아래 면벽자를 뽑아 그들이 행하는 모든 전략과 행동에 인류 전체가 의문을 제기 하지 않고 100% 서포트 한다… 아 글쎄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될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공동의 적이 있는 상황이라곤 하지만 전 인류가 합심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정이 떨어져 간다고 할까? 소설속 인류가 점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인공이 200년 정도 동면하고 일어나니 지구의 과학은 우주 함대를 만들 정도로 발전해있고 전 인류는 이제 반쯤 다가온 삼체 세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어쩌면 작가가 의도한 바 일지도 모르겠는데, 이정도 읽을때쯤엔 어서 빨리 삼체 외계인 님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오만한 지구인들을 박살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생겼다. 바람이라기 보단 머지않았겠구나. 지구는 이제 끝이다! 아니나 다를까, 본 함대는 도착하지도 않은 시점에 자동차 한대쯤 되는 작은 크기의 정찰선 한대가 태양계에 먼저 도착하고 인류의 모든 우주선이 순식간에 궤멸당한다.

크….!

외계 문명의 압도적 기술에 전 세계인이 충격에 빠지고 결국 모든 인구를 호주로 강제 이동하는 굴욕까지 당하게 된다. 비옥한 지구에선 우리 삼체인이 살거지만 너넨 호주에 살게 해줄게. 착한 외계인들의 배려. 인줄 알았지만 훼이크였고 앞으로 석달동안 전기도 식량도 없이 호주 대륙에서 서로를 잡아먹으며 삼체 함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렴.. 라는 무시무시한 선포를 듣게되는 인류.

크으으……!!

여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2권 주인공인 뤄지(주인공)가 알아낸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삼체 세계를 위협하는데 성공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주에 너희 삼체 세계의 좌표를 공개해버리겠다. 좌표가 공개된 문명은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적 문명의 견제를 받아 멸명하게 될것이니 우리 지구를 건들면 안된다. (실제로 시험삼아 우주를 향해 좌표를 공개했던 항성이 알수없는 문명의 공격으로 멸망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이론이 입증되었다). 이 위협 한방에 전지전능한 것으로 보였던 삼체세계는 깨갱 하더니 너희와 공존하겠소.. 를 선언한다. 급 굽신거리며 지구에 기술까지 전수해주기에 이른다.

여기서 들었던 실망감이 정말 이루 말할수 없었다. 오만한 지구인들이 박살나는 결말을 원했지만 이게 뭐여 시벌.. 이정도 예측도 안되는 멍청한 놈들이 400년을 날아오고 있었어..? 삼체 세계에 대한 실망. 뜬금없는 결말에 대한 허탈함. 더 읽기 싫음.

영화나 책에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결말이 이런 종류다. 대체 어떻게 수습할지 감도 오지 않을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다가 슈퍼 히어로 한명이 행한 어떤 행동에 의해 압도적으로 강했던 상대가 한방에 무력화 되는 전개.
예를 들어 지구를 박살내던 외계인들이 자기들의 심장부에 핵공격을 당하자 뜬금없이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지상군 포함 전원이 전원 꺼진듯 푹 주저앉는 장면을 수도없이 봐왔다. 오래전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부터 시작해서 어벤저스에서 뉴욕을 박살내던 외계인들까지 정말 흔해빠진 전개다. 이렇게 안하면 수습이 불가능하니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아쉬운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꽤나 기대하며 읽고있던 삼체에서까지 이런 결말이라니.

2권을 실망스럽다고 시작했는데.. 재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3권은 더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3권으로 이동. 아, 참고로 삼체는 정말 두꺼운 책이다..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3권 시작. 삼체세계랑 쿵짝쿵짝 사이좋게 기술도 전수해주고 문화도 나눠가며 즐거운 생활 누리나 싶었는데 갑자기 중세 마법사가 나온다. 마법사가 심장을 뽑아..아. 진짜 그만 읽을까.

꾹참고 계속 읽었다. 그리고 3권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삼체 1,2권은 3권을 쓰려고 쓴 책이구나. 2권에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좌표공개” -> “멸망”이 가볍게 넘어갈 개념이 아니었구나. 3권 내내 이 암흑의 숲이 주 개념이 된다. 인류는 원래부터 벌레들이 맞고 삼체 문명도 그저 아기 수준의 세계구나.

이 멍청하고 과감한 삼체 문명은 지구 문명을 믿지 못해 공존하는 척 훼이크를 치다 다시 집어 먹으려는 제스쳐를 취했고 통수의 민족.. 아니 통수의 DNA를 감출 수 없는 인류는 어딜 감히 이놈들이? 를 외치며 삼체세계 좌표를 우주로 발사해버린다(그 과정이 아름답진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삼체 삼성계중 하나의 항성에 빛의 속도로 날아온 물체가 충돌하고 그대로 멸-망.

그리고 인류는 손톱을 깨물며 두려움에 빠져든다. 정말 지적 문명체를 쓸어머리는 고도의 문명이 존재하고, 태양계의 좌표역시 삼체 세계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역추적 해서 금방 알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인류의 멸망도 멀지 않았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져서 이 이후의 내용은 서술하진 않겠지만 소설의 스케일은 (들었던대로) 웅장했고 생각거리를 던져주었으며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된다. 그와중에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 장면도 더러 있었고 여혐에서 외모지상주의로 흐르다 뜬금 로맨스로 이어지는 전개는 살짝 황당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내가 가볍게 씹을만한 레벨의 책은 아니었다.

당장 휴고상이란게 아무한테나 주는 상도 아니고 말이다. 종이책 기준으로 2천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도전해볼만 하다.

Mickey 7 독서 후기

August 21st, 2022

봉준호 감독이 영화화 할거란 소식에 알게된 책이고 표지가 예뻐서(…) 읽은 책
아무 정보 없이 표지만 보고 우주 이야기 인가? 란 생각으로 시작했다.

**책 내용이 조금 나오기 스포 원하지 않으면 읽지 마세요**

도입부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미키 라는 사람의(주인공) 모든 생체 정보를 스캔해 놓고
위험한 우주 임무에 투입하는데 사용한다.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미션에도 투입이 되는 역할이고
작업중 사망하면 마지막 업로드된 기억 그대로 다시 사람을 찍어내고 그 사람이 미키(+1)이 되는 구조
그러니까 책 제목인 미키7은 이미 7번째 다시 태어난 미키라는 말이다.

도입부에서 꽤 흥미로운 사건이 터지는데, 당연히 죽은걸로 예상되는 미키7을 시스템에서 사망 처리하고
미키8을 찍어냈는데 미키7이 멀쩡히 살아돌아온다. 미키7과 미키8이 만나서 서로 벙쪄하는 장면 묘사가 압권

여기까진 정말 좋았다. 우주, 미래 이런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소재 그리고 흥미로운 도입부.
그런데 개인적으론 딱 여기까지였다. 기존 육체가 죽고나서 죽기직전까지의 모든 기억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람이 삶을 이어가면
그건 영생인지 아닌지 철학적인 고민을 해보게 되었던 건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테세우스의 배)

그 후에 나오는 일련의 사건은 흥미로움관 거리가 있는 단조로움에 가까웠다. 상부 몰래 두명이 된 미키가 줄어든 배급량에 배고파하는 스토리가 과장 좀 보태서 책 내용의 절반은 차지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분쟁이 발발한 외부 행성을 행성단위로 날려버리는 묘사가 짧게 나오는데 이게 이 책에서 가장 큰 스케일의 기억에 남는 씬이었다.
결말에 가까워지면서 얼마전 읽다 포기했던 Orson Scott Card의 Speaker For the Dead 생각나서 그만 읽을까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10점 만점에 4점 정도..? 초반 도입부까진 정말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별로였던 책. 영화는 어떻게 나올지 그래도 기대된다.

라마와의 랑데부

February 14th, 2022

오랜만에 읽은 SF 소설이었다. 흥미로운 소재. 조금 지루한 전개.
지루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거의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과거에 쓰여진 미래 소설을 읽으면 흥미로운 부분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고도로 발전한 문명의 회의장에서 실내 흡연이 묘사된다거나 하는 것 등인데,
이 책에선 중요 메시지를 전달받고서 암기한 후 전문을 태워버리는 장면이 그랬다.
배경은 2100년 경인데 마치 70-80년대 스파이 영화에 나올법한 장면이 묘사되는 느낌?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은 느낌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묘사되는 미지의 세상을 상상하는 과정은 꽤 즐거웠다.

불가능은 없다

January 25th, 2022

요즘 읽고 있는 책. 너무 재밌다.
올해는 책 좀 읽어야지.

유튜브의 신

January 31st, 2019

오며 가며 표지는 많이 봤지만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없어서 그다지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던 책. 하지만 유튜브에 관심이 생기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게 이 책이라 자연스럽게 구매했다.

꽤 빠르게 읽은 책인데, 다 읽고나니 서너 챕터 정도 읽은 느낌이 든다. 책 내용이 부족해서? 는 아닌 것 같고.. 너무나 재미있어서..?도 아니다. 그냥 술술 읽히는 책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좋게 말해서 군더더기가 없다.

자잘한 팁을 많이 알려주는 책은 아니고 대도서관의 방송에 대한 철학이 더 기억이 남는다. 꼭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있지 않다고 해도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함. 가볍게 읽어보세요. 추천.

선 긋기의 기술

January 29th, 2019

제목에 낚여서 구입한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이 다 나쁘다고 생각치는 않는 편인데(그러니까 샀지 ㅋㅋ) 읽는 사람이랑 궁합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책이 A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일지라도 B에겐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는 뜻. 물론 아무리 생각해도 보편적 구제 불가능한 책도 있지만.. 나무야 미안해..ㅜㅜ 그런 책. 이 책이 그랬단 말은 아니고.

여튼 초반 정독하다가 점점 페이지 넘기는 속도 빨라졌던 책.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The oracle year

August 16th, 2018

읽는데 꽤 오래 걸렸다.

두 가지 이유인데, 첫 번째는 영어가 어려움. 술술 읽히지 않았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중반부 부터 급격히 지루하다. 초반 몰입도는 아주 좋았다. 초반에 강렬하게 던져놓은 스테이크 떡밥에 낚여서 결국 끝까지 읽었지만, 몇번이나 그만볼까 중간 중간 고민하게 만드는 지루함의 연속. 그나마 그 떡밥도 크게 만족스럽게 마무리 하진 않더라. 다행인점은 내 예상에서 벗어났다는 점 정도?(그나마 뻔하진 않았다).

간단한 줄거리는, 주인공이 어느날 꿈속에서 예언을 듣게되고, 그 예언이 실제로 죄다 실현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렇게만 들으면 정말 흥미롭다. 하지만 읽을수록 늘어지는 스토리. 프로그래머로서 좀 무리수인 설정도 보이고 ㅎㅎ

마지막 에필로그 읽을때 “하..이게 뭐야” 했음.

10월에 읽은 책

November 12th, 2017

10월에 읽은 책을 기록해 본다. 별거는 없네. 요즘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별의 계승자 2권, 일잘 팀장은 경영에서 배운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이렇게 읽었다. 드래곤볼 슈퍼<- 만화책인데 이거도 봤음.

우선 별의 계승자 2권. 이게 원제는 가니메데의 거인인가? 그런 책이다. 한국에 번역서 나오면서 별의 계승자 2권으로 정해짐. 1권이 좀 팔렸나 보지? 아무튼. 별의 계승자 시리즈는 너무나 재미있다. SF니 천문이니 우주니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뭐 더 알아볼거 없이 그냥 읽으시오. 더 설명할거 없다. 재미있음. 과학적으로도 딱히 빈틈 없고 1권에 비해서 엄청 별로라거나 그런 느낌도 없다.

일잘 팀장은 경영에서 배운다. 전 직장 동료분이 출판한 책이어서 의무감에 구입해서 읽었다. (의리!) 책 도입부에 전 직장 얘기가 나와서 흥미로웠음. ㅎㅎ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영화 예고편이 재미있어 보여서 읽은 책. 육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화 한편 보기도 대단한 일상의 사치가 된다. 오히려 회사 오며 가며 조금씩 책이라도 읽은 시간이 되지만.. 여튼 궁금하긴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책으로 읽음. 잔잔한 일본식 소설이었고, 많이 재미 있었다거나 혹은 그 반대이거나도 아닌 그저 그런 책이었다. 딱히 나쁘진 않았음.

드래곤볼 슈퍼.. 이건 만화책. 리디북스 포인트 남아서 읽었다. 나름 드래곤볼 팬보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의 드래곤볼은 트렌드를 당최 따라가질 못하고 있었으나 이거 보고 나서 거의 다 이해함. 사이어인들 머리가 왜 파란색이 되었고 애기들 장난감 처럼 생각 작고 귀여운 저 캐릭터는 뭔지 등.

 

8월에 읽은 책

September 29th, 2017

법의학으로 보는 한국의 범죄사건,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이렇게 두권 읽었다. 우선 법의학으로 보는 한국의 범죄사건은 꽤 재미있었다. 아니 재미있다는 표현에 조금 무리가 있는 주제이려나. 아무튼 흥미로운 책이었다. 세상엔 정말 별별일이 다 일어나는 구나. 이런 생각도 했고, 어렴풋이 알고 있던 과학수사의(법의학적 측면에서) 기법들도 조금 더 알게되었다. 흥미로운 지식이 많았다.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다.

두번 째 책인 말투 관련 서적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다.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보여서 구입 했지만 별로 새롭게 뭘 배운 느낌은 없다. 그래 이건 그렇지 끄덕끄덕 몇번 정도?

요즘은 책을 거의 읽지 못한다. 바쁘다는 핑계는 아니고 그냥 좀 흥미가 떨어졌다. 재밌는 소설책을 읽고싶다. 아니면 전 직장 동료인 현준씨 책 읽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