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예고편

September 23rd, 2024

예고편만 봐서는 소설보다도 재밌어 보인다.
스티븐연도 출연하는구나!

뜬금없는 옛날노래 포스팅

September 17th, 2024

유튜브에 추천으로 뜬 블루워터 노래 한곡 들었다가 추억여행을 해버렸다.
나중에 또 들을까 싶어서 여기 모아둠


이 노래가 MV도 있었구나. 굉장히 촌스럽지만 90년대의 매력으로 느껴진다.


98년..쯤 굉장히 많이 듣던 Judy and Mary의 そばかす. 가사가 이런 내용이었다는 걸 20년이 넘게 지나고서야 알게되었다.


00년에 너무나 좋아했던 체리필터 1집의 Head Up.


이 노래 듣고서 만든 아이디를 지금까지도 쓴다.


한곡 더. 서태지와 아이들 앨범중에 2집을 제일 좋아했다. 인트로는 지금 들어도 설레네.


복학하고서 많이 듣던 노래. 그시절 캠퍼스가 생각난다.


그래도 90년대하면 역시 핑클 아닐까!

axmol, Tiled map 불러올때 FastTMXTiledMap: Map not found. Please check the filename. 에러 해결

July 6th, 2024

참 별거 아닌걸로 한시간쯤 허비했다.
xcode에서 작업할때 리소스 File Type이 파일을 불러오는데 영향을 준다.

나의 경우 별거 아니라고 간과했던 tsx (타일셋) 파일의 타입이 디폴트로 XML로 설정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였다.
인스펙터에서 파일 타입을 XML로 변경하면 문제 없이 로딩 된다.

tmx 파일은 file path가 relative to project로 설정되어야 하는것 같다(이건 relative to group으로 됐는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음)

여튼, 파일 타입이 중요하다.

cocos2d-x 4 Xcode15+ 컴파일 에러 해결하기

May 11th, 2024

나중에 다시 삽질하지 않으려고 기록해둠

1.
CCFontAtlas.h 파일에
#include 를 추가하고

– void* _iconv;
+ iconv_t _iconv;
해줘야 한다. iconv_t 타입으로 변경하기

2.
AudioCache.h 파일에
#include 를 추가해야 한다.

참고 웹페이지
https://discuss.cocos2d-x.org/t/3-8-1-use-xcode-15-3-macosx-14-4-1-build-ios-mac-platform-failed/60571/4
https://discuss.cocos2d-x.org/t/latest-xcode-failing-with-iconv-close/59507

Joshua Tree Camping, 2023

November 20th, 2023

조슈아 트리 캠핑
하필 롤 월즈 결승전 일정이랑 겹쳐서 페이커를 포기하고 갔던 캠핑이다. 돌아와서 하이라이트 봤더니 되게 맥빠지는 경기였네

Getty Museum

October 8th, 2023

게티 박물관. LA오면 아마도 필수 코스로 방문 하는 곳이다. 405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꽤 예쁘다.

Seven Days in Korea Wash Away American Years

June 9th, 2023

It’s almost like a dream. Did I truly live in the States? Merely a week in Korea, and my entire time in the US seems like a distant memory.

Before coming back to Korea, after over three years, I was curious about how it would feel. Would I feel like a stranger? I was genuinely intrigued about what I might experience. Yet, surprisingly, I’ve acclimated to life in Korea quite swiftly. In just a week, my years in the States feel so far removed.

This is an unusual experience. Yet, it’s giving me a fresh and interesting outlook on life.

Here comes English posting, hehe

May 14th, 2023

This place has always been my corner of the internet, a cozy little nook where I jot down thoughts and share stories. I’ve found a lot of joy in writing here, in my native language, Korean. But hey, it’s 2023, and the world is filled with tools to help us venture out of our comfort zones, especially when it comes to language.

Living in the USA, I’ve noticed something about my blog that’s got me thinking. There aren’t as many Korean readers stopping by as I once imagined there would be. Sure, the number of English readers isn’t a lot either, but really, who cares? This is my space, my digital home, and I get to play by my own rules.

In the spirit of growth and a dash of adventure, I’ve decided to shake things up a bit. I’ll be sprinkling in English posts every now and then. It’s not just about reaching more folks, but also about challenging myself. I want to get better at writing in English, embrace its twists and turns, and maybe even come to love it as much as my native language.

Hehe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을 읽고서

April 8th, 2023

강렬한 제목과 함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등’에 현혹되어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참고로 제목에 fuck 들어간 것만 봐도 이건 번역서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원서로 읽었다. 제목 자체는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고 번역되어서 준수하다고 생각했지만 원제의 저 강렬한 포스의 반도 느낄 수 없는 워딩이라.. 한국 정서에 저걸 적당히 옮기는 것 자체가 무리다.

책 초반에 나오는 내용이 꽤 좋았다. 요약해놓고 보면 이런 생각 누군 못하겠냐 싶은 내용이지만 그래도 이 책 읽으면서 느낀바가 많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중간쯤 넘어가면서는 억지로 분량을 늘리려고 작성된 글이 아닐까 싶은 내용들도 나와서 건너뛴 부분도 많았다. 좋은 의미로는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앞 부분 만이라도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삼체 독서 후기

August 28th, 2022

한별이 추천으로 읽었다. 원래 듄을 읽어볼까 했지만 친구가 강추를 하니 홀린듯 읽은 책.

**이하 책 내용을 담고 있으니 스포일러 싫으신분은 읽지 마세요**

1권은 진입장벽이 좀 있는 편이었다.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건 아니고, 기대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는 편..? 사실 (그러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다시 읽으면 재밌게 읽을 것 같은게 1권이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선 대체 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가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의 책. 뜬금없이 진시황이 군인 수만명을 세워놓고 인간 트랜지스터로 만들어 컴퓨팅 하는 장면에선 작가의 백그라운드가 꽤 궁금했다. 컴퓨터 지식 없이 이런 내용을 쓰진 못할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다 읽고나서 검색해보니 마션 작가처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여튼 1부에선 삼체 세계의 발견과 (삼체가 뭔가 했는데.. 지구에서 4광년 떨어져있는 항성계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 세계와의 조우 그리고 분쟁, 삼체세계의 선전포고와 침략 이런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말이 침략이긴 하지만.. 거리 자체가 4광년 떨어져 있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00년 정도로 예측 되는 상태다. 인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기술을 보유한 문명이지만 4광년 오는데 400년… 인류는 항성간 이동은 꿈도 꾸지 못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여기보단 훨씬 진보한 문명이 맞긴 하다.
슬슬 우주적 규모의 전쟁이 벌어지겠구나 기대하면서 2권으로 넘어갔다. 이미 읽은 사람들도 1권보단 2권, 2권보단 3권이 웅장해진다고 했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2권은 1권보다 더 실망스러웠다. 1권에서 뿌려놓은 떡밥들을 야무지게 회수하며 거침없이 진행되긴 하지만 뭐랄까.. 면벽자가 선정 되고 그들이 지구를 구하겠다고 행하는 일련의 행동을 보며 ‘이게 맞어?’란 의문이 가시질 않았다. 인류 & 지구 전체가 실시간으로 감시당하고 있다는 설정 아래 면벽자를 뽑아 그들이 행하는 모든 전략과 행동에 인류 전체가 의문을 제기 하지 않고 100% 서포트 한다… 아 글쎄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될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공동의 적이 있는 상황이라곤 하지만 전 인류가 합심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정이 떨어져 간다고 할까? 소설속 인류가 점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인공이 200년 정도 동면하고 일어나니 지구의 과학은 우주 함대를 만들 정도로 발전해있고 전 인류는 이제 반쯤 다가온 삼체 세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어쩌면 작가가 의도한 바 일지도 모르겠는데, 이정도 읽을때쯤엔 어서 빨리 삼체 외계인 님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오만한 지구인들을 박살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생겼다. 바람이라기 보단 머지않았겠구나. 지구는 이제 끝이다! 아니나 다를까, 본 함대는 도착하지도 않은 시점에 자동차 한대쯤 되는 작은 크기의 정찰선 한대가 태양계에 먼저 도착하고 인류의 모든 우주선이 순식간에 궤멸당한다.

크….!

외계 문명의 압도적 기술에 전 세계인이 충격에 빠지고 결국 모든 인구를 호주로 강제 이동하는 굴욕까지 당하게 된다. 비옥한 지구에선 우리 삼체인이 살거지만 너넨 호주에 살게 해줄게. 착한 외계인들의 배려. 인줄 알았지만 훼이크였고 앞으로 석달동안 전기도 식량도 없이 호주 대륙에서 서로를 잡아먹으며 삼체 함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렴.. 라는 무시무시한 선포를 듣게되는 인류.

크으으……!!

여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2권 주인공인 뤄지(주인공)가 알아낸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삼체 세계를 위협하는데 성공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주에 너희 삼체 세계의 좌표를 공개해버리겠다. 좌표가 공개된 문명은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적 문명의 견제를 받아 멸명하게 될것이니 우리 지구를 건들면 안된다. (실제로 시험삼아 우주를 향해 좌표를 공개했던 항성이 알수없는 문명의 공격으로 멸망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이론이 입증되었다). 이 위협 한방에 전지전능한 것으로 보였던 삼체세계는 깨갱 하더니 너희와 공존하겠소.. 를 선언한다. 급 굽신거리며 지구에 기술까지 전수해주기에 이른다.

여기서 들었던 실망감이 정말 이루 말할수 없었다. 오만한 지구인들이 박살나는 결말을 원했지만 이게 뭐여 시벌.. 이정도 예측도 안되는 멍청한 놈들이 400년을 날아오고 있었어..? 삼체 세계에 대한 실망. 뜬금없는 결말에 대한 허탈함. 더 읽기 싫음.

영화나 책에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결말이 이런 종류다. 대체 어떻게 수습할지 감도 오지 않을정도로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다가 슈퍼 히어로 한명이 행한 어떤 행동에 의해 압도적으로 강했던 상대가 한방에 무력화 되는 전개.
예를 들어 지구를 박살내던 외계인들이 자기들의 심장부에 핵공격을 당하자 뜬금없이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지상군 포함 전원이 전원 꺼진듯 푹 주저앉는 장면을 수도없이 봐왔다. 오래전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부터 시작해서 어벤저스에서 뉴욕을 박살내던 외계인들까지 정말 흔해빠진 전개다. 이렇게 안하면 수습이 불가능하니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아쉬운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꽤나 기대하며 읽고있던 삼체에서까지 이런 결말이라니.

2권을 실망스럽다고 시작했는데.. 재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3권은 더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3권으로 이동. 아, 참고로 삼체는 정말 두꺼운 책이다..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3권 시작. 삼체세계랑 쿵짝쿵짝 사이좋게 기술도 전수해주고 문화도 나눠가며 즐거운 생활 누리나 싶었는데 갑자기 중세 마법사가 나온다. 마법사가 심장을 뽑아..아. 진짜 그만 읽을까.

꾹참고 계속 읽었다. 그리고 3권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삼체 1,2권은 3권을 쓰려고 쓴 책이구나. 2권에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좌표공개” -> “멸망”이 가볍게 넘어갈 개념이 아니었구나. 3권 내내 이 암흑의 숲이 주 개념이 된다. 인류는 원래부터 벌레들이 맞고 삼체 문명도 그저 아기 수준의 세계구나.

이 멍청하고 과감한 삼체 문명은 지구 문명을 믿지 못해 공존하는 척 훼이크를 치다 다시 집어 먹으려는 제스쳐를 취했고 통수의 민족.. 아니 통수의 DNA를 감출 수 없는 인류는 어딜 감히 이놈들이? 를 외치며 삼체세계 좌표를 우주로 발사해버린다(그 과정이 아름답진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삼체 삼성계중 하나의 항성에 빛의 속도로 날아온 물체가 충돌하고 그대로 멸-망.

그리고 인류는 손톱을 깨물며 두려움에 빠져든다. 정말 지적 문명체를 쓸어머리는 고도의 문명이 존재하고, 태양계의 좌표역시 삼체 세계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역추적 해서 금방 알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 인류의 멸망도 멀지 않았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져서 이 이후의 내용은 서술하진 않겠지만 소설의 스케일은 (들었던대로) 웅장했고 생각거리를 던져주었으며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된다. 그와중에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 장면도 더러 있었고 여혐에서 외모지상주의로 흐르다 뜬금 로맨스로 이어지는 전개는 살짝 황당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내가 가볍게 씹을만한 레벨의 책은 아니었다.

당장 휴고상이란게 아무한테나 주는 상도 아니고 말이다. 종이책 기준으로 2천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도전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