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읽은 책

April 9th, 2017

3월에 읽은 책은 조조전 뿐이구나. 이거 읽다가 삼천포로 빠져서 전략 삼국지 만화랑 창천항로 용랑전….이렇게 봤네.

조조전 5, 6, 7, 8권

관도대전을 거치면서 조조가 세력을 안정시켜 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관우가 안량 문추를 베는 장면이 굉장히 현실적으로(aka 관우도 사람이구나) 묘사되었던 것이랄까.

삼국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다 알고있는 상태에서 조조 시점으로 된 책을 읽다보니 이제는 약간 지겨운 감도 있다. 유명한 일화가 이 책에 어떻게 묘사될지 기대하며 읽는 재미는 쏠쏠한 편이지만..

관도대전까지 마친 이제 제일 기다려지는건 역시 적벽대전인데, 제갈량이 오나라 가서 설전하는 부분이 과연 나오기나 할런지 모르겠다.

March 26th, 2017

잡담

March 1st, 2017

의도치 않게 독서 후기 블로그가 되어가는 듯한 위기감이 들어서 뜬금없이 잡담 포스팅.

1.

vim을 고집하다 MS Code를 설치했다. 선배가 하도 써보라고 등떠밀어서 무슨 느낌인지 체험만 해보고 지우려는 생각이었다. 실상 회사에선 비쥬얼 스튜디오만 쓰면서도 vim에 묘한 환상 같은 것도 있어서 Code에 끌림은 없었다. 만! 와 여러분 Code 쓰세요. 두 번 쓰세요. haxe 플러그인에 딜레이도 없고(vim, sublime엔 둘다 딜레이가 있다), git 내장되어 있고… 단점이 생각나질 않아. 심지어 예뻐. 테마도 예뻐. 마소야 날 가져 엉엉.

2.

12월 즈음 방에 식물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로즈마리 등 허브를 좀 구매했다. 신기하게도 택배로 배송이 오는데 이게 다 얼어서 왔네. 연말에 엄청 추웠던 때 배송이 와서 운이 없었다. 다행스럽게 업체에서 다시 배송해 주겠다 하더라. 날이 풀리면. 그렇게 1월말쯤 다시 배송을 받았는데, 12월에 죽은줄 알았던 아이들이 꾸역꾸역 살아남았다..! 오오 생명의 위대함. 그렇게 화분이 두배가 되었고 내방은 식물갤러 방처럼 되어버림. 아침마다 물주고 요즘은 애들이 커버려서 분갈이까지 알아보고 있는데, 이게 또 묘한 재미가 있다. 이렇게 아재가 되어가는 구나..

3.

회사에서 팀 재배치가 있었다. 새로운 팀 사람들은 미국, 프랑스,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 나 하나 이렇게 구성되었다. 그리고 기분탓인지 난 회사에서 말수가 꽤 줄어버린 것 같다. ㅋㅋ

2월에 읽은 책

March 1st, 2017

한달간 읽은 책이나 기록하려고 블로그를 열지는 않았지만 딱히 뭘 쓰고 싶은 주제가 있지도 않고.. 흑흑.

아무튼 2월에 읽은 책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에 흥미가 많기도 하거니와 베스트 셀러에 보이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읽은 책. 딱히 나쁘지 않았다. 통대 나온 방송국 PD님의 이야기.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정리 관련 책을 좋아한다. 딱히 새로울게 없어도 분기별로 한권은 읽는 듯. 그 중에서 이 책은 실용적이고 좋았다.

삼국지 조조전 1~4권

조조의 유년기부터 황건적/동탁 정도까지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재밌다. 삼국지 좋아한다면 읽어보길 추천함. 유비 입장에서 관우, 장비가 맹장임은 좀 당연했지만 조조 시선에서 이들을 바라볼때 느끼는 두려움은 정말 신선했다(이건 5권 중반쯤 나옴).

대통령의 글쓰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모신 스피치 라이터의 글쓰기 책. 회사 동료 추천으로 읽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글쓰기 보다도 ‘우리도 이런 대통령을 가진적 있었구나’ 정도의 생각을 하면서 읽은 책.

삼국지 조조전을 읽는중

February 18th, 2017

리디북스에서 1,2권 무료 대여 이벤트를 하길래 냉큼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총 다섯 권 중 두 권을 대여해준다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이문열 삼국지도 재밌게 읽었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주인공이 유비가 아니라 조조라니 너무 흥미롭잖아.

헌데 책의 시작이 조조 유년기이고(청년도 아니고 애다 애) 전개가 너무 느리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서점 페이지를 자세히 보니 다섯 권이 아니라 총 열 다섯권 짜리네. 꽤 재미있어서 끝까지 읽을 것 같지만 올해 안에는 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1월에 읽은 책

February 3rd, 2017

당신 인생의 이야기

영화 컨택트(원제 arrival) 원작 소설이래서 단순 호기심으로 읽은 책. 예상과 다르게 단편집이었다. 재밌게 읽었음.

면역에 관하여

백신을 맞자!

편의점 인간

일본 소설. 이 책을 읽고서 소시오패스가 궁금해졌다.

GRIT

마지막 포스팅에 썼던 책. 한 사람의 성공에 재능이 미치는 영향을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보게한 책.

자존감 수업

자기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느낀다면 읽어볼만 하겠다. 반대의 경우라면 굳이 추천하지 않음.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우연히 추천사를 보고 구입한 책. 짧게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읽어볼만하다.

별의 계승자

SF 소설. 이번 달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다. 짧지 않지만 술술 읽히는 재미 있는 책이었음.

잡담

January 16th, 2017

1.
요즘 haxe + vim + vaxe 조합으로 프로그래밍을 한다. xcode에 cocos2dx로 코딩하던 때와 꽤 다른 경험인데, 생산성은 아직 모르겠지만 확실이 이 환경이 더 예쁘다는 느낌을 받는다. 만족스럽다.

2.
언젠가부터 타고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다. 하다못해 노력하는 성향 마저도 타고나는 재능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요즘 읽고있는 Grit이란 책은 타고난 재능보다 후천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꽤 흥미롭다. 더 읽어봐야 겠지만, 뛰어난 사람의 능력을 그저 범접할 수 없는 재능의 영역으로 치부해 버리고 경쟁의 필요성을 없애 버린다는 작가의 말엔 공감이 된다. 정말 속편한 핑계 아닌가.

1월 1일에 쓰는 글

January 1st, 2017

와 2017년 이구나. 타임라인 여기저기 한 해 회고와 행복한 새해를 염원하는 글이 많이 보인다. 나의 2016년은 어땠는지. 이런건 12월 마지막 날에 썼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미 해는 떠버렸으니까.

작년 1월 1일에 생각했던 목표는 책을 많이 읽고 꾸준히 코딩하자. 딱 두개였다. 뭘 그렇게 소박한 목표를 잡았는지 돌이켜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겁이 많았나 싶다. 목표를 거창하게 세운다고 혼나는 것도 아닌데? 덕분에 꽤나 달성률 높은 다짐이 되어버렸지만 만족감이 크지도 않네.

올해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겠다. 뭐 나는 그렇다 치고, 2017년 모두 건강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상어

December 7th, 2016

바다코끼리

December 7th,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