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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acle year

August 16th, 2018

읽는데 꽤 오래 걸렸다.

두 가지 이유인데, 첫 번째는 영어가 어려움. 술술 읽히지 않았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중반부 부터 급격히 지루하다. 초반 몰입도는 아주 좋았다. 초반에 강렬하게 던져놓은 스테이크 떡밥에 낚여서 결국 끝까지 읽었지만, 몇번이나 그만볼까 중간 중간 고민하게 만드는 지루함의 연속. 그나마 그 떡밥도 크게 만족스럽게 마무리 하진 않더라. 다행인점은 내 예상에서 벗어났다는 점 정도?(그나마 뻔하진 않았다).

간단한 줄거리는, 주인공이 어느날 꿈속에서 예언을 듣게되고, 그 예언이 실제로 죄다 실현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렇게만 들으면 정말 흥미롭다. 하지만 읽을수록 늘어지는 스토리. 프로그래머로서 좀 무리수인 설정도 보이고 ㅎㅎ

마지막 에필로그 읽을때 “하..이게 뭐야” 했음.